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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고독과
절대적인 외로움이 몰려올 때가
언제인지
아시나요?
저는
알아요
알았어요
수술실 문이 열리고
이름이 호명되고
생년월일을 확인하고
수술대 위에 오르는
그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도
사랑하는 가족도
반쪽같은 내 아이도
천사같은 남편도
같이 할 수 없는
정제된 시간
그 시간
그 공간
지독히 외로운 자신
하나 뿐이라는 것
그래서 말이죠
난 지금
차유 중이니
내가 없다고
나를 잊지말아요
2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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