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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음악 그리고..

넷플릭스 인생영화 추천 : 내 인생 특별한 숲속 여행(Watch Hunt for the Wilderpeople) 리뷰

by 올천사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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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8 넷플릭스에서

스포일러 없음

 

<내 인생 특별한 숲속 여행>

 

내 인생 특별한 숲속여행 (Hunt for the Wilderpeople)은 뉴질랜드 영화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Taika Waititi)의 대표작 중 하나로,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성장 영화이다.

 

🎬 기본 정보

제목 : 내 인생 특별한 숲속여행 ( Hunt for the Wilderpeople )
감독: Taika Waititi 
출연: Sam Neill (헥), Julian Dennison (리키), Rima Te Wiata (벨라), Rachel House (폴라)
개봉 연도: 2016 / 뉴질랜드
장르: 코미디, 드라마, 어드벤처
러닝타임: 약 101분
기반 원작: Barry Crump의 소설 Wild Pork and Watercress


🧭 줄거리 


문제가 많은 도시 소년 리키 베이커는 양엄마 벨라와 양아버지 헥이 사는 외딴 시골 농가로 보내진다. 곧 벨라가 세상을 떠나고, 정부는 리키를 다시 보호시설로 보내려 하지만, 리키는 도망치고 만다. 그렇게 리키와 헥은 예상치 못한 동행을 시작하게 되고, 두 사람은 뉴질랜드의 거대한 원시림을 가로지르는 도피 여정을 떠난다.
정부는 그들을 수배하고, 전국적인 추격전이 벌어지며… 두 사람의 긴 인생여정과 성장이 시작된다.

“문제 많은 아이와 거친 외톨이가 숲에서 만든 우정은, 세상의 어떤 시스템보다 따뜻하고 인간적이다.”


🎨 영화의 특징


1.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특유의 유머
유쾌하면서도 엉뚱한 대사와 상황들이 인상적이다. 어두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감독은 성직자 역할로 까메오 출연했다.

2. 뉴질랜드 자연의 아름다움
영화는 뉴질랜드의 깊은 숲 속을 배경으로 하여, 광활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가득 담고 있다. 하나의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도 준다.

3. 캐릭터 중심의 감정 드라마
리키와 헥의 캐릭터 대비가 매력적. 세상과 부딪히는 두 외톨이의 진심 어린 유대가 이 영화를 이끌고 있다.

4. 독특한 스타일과 편집
시리즈가 아닌데 챕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신선하고, 빠른 컷 편집, 기발한 음악 사용 등은 영화의 리듬을 빠르게 끌고 간다. 각 장면이 독립적으로도 재미있고 상징적이다.

🏆 수상 및 평가

선댄스 영화제 공식 초청
뉴질랜드 역대 박스오피스 1위 
로튼토마토 97%의 압도적 신선도 점수 (비평가 리뷰 기준)


🧒🏻 리키의 배경: "상처받은 아이의 방어 기제"

리키는 영화 초반부터 '문제아', '양육시설을 전전한 아이'라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그에게는 진짜 가족, 정서적 안정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보호시설에서는 학대를 겪었을 수도 있고, 대부분의 어른들은 그를 포기하거나 통제하려 들었다.

그래서 리키는 본능적으로 '거절당하지 않기 위해 먼저 거절하는 태도', 즉 방어적 유머와 과장된 자아를 무기로 삼는다. 
“나는 갱스터야”, “난 무서운 놈이야” 같은 말을 한다.

🏡 헥의 집 = 리키에게 '처음으로 생긴 진짜 집'

리키가 벨라와 헥의 집에 처음 도착했을 때, 벨라는 따뜻하게 그를 맞아준다. 벨라는 그를 진심으로 아끼고, 이름으로 불러주며,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준다. 
헥은 말이 적고 무뚝뚝하지만, 벨라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리키를 쫓아내지는 않는다.

이게 리키에게는 처음으로 경험하는 '조건 없는 수용'이었다.

그가 헥의 집을 떠나기 싫어하는 이유는 단순히 편하거나 익숙해서가 아니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버려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희망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 헥과의 관계: 불완전하지만 진짜인 가족

헥과 리키는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이다.
헥은 말수 적고 투박한 아저씨.
리키는 말 많고 감정 표현에 익숙한 아이.

하지만 그들은 공통적으로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 외톨이라는 점에서 통하는 구석이 있었다. 도망치는 여정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둘은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고, 
‘가족’ 같은 유대감을 쌓아간다.

리키에게 헥은 아버지 같은 존재이자, 세상과 자신을 이어주는 마지막 끈이 된 것이다.

🎭 리키가 헥의 집을 떠나지 않으려는 마음은 단순한 고집이 아니다.
자신이 처음으로 소속감을 느낀 공간을 잃고 싶지 않다는 불안
자신을 진짜로 받아준 사람을 또 다시 떠나보내야 하는 두려움
자신이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를 잃고 싶지 않다는 희망
이 세 가지 감정이 혼합된, 아주 복잡하고도 진실한 아이의 마음이었다..

그리고
"리키가 헥 곁에 머물고 싶어 하는 건, 그곳이 그의 첫 번째 '진짜 집'이었기 때문이다.

사랑이 처음으로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곳."


<명대사>
1. “I didn’t choose the skux life, the skux life chose me.”
“내가 멋진 인생을 선택한 게 아니고, 멋진 인생이 날 선택한 거야.”

2. “We’re like best friends. We’re like Batman and Robin.”
“우린 최고의 친구야. 배트맨과 로빈 같지.”

3. Hec: “We’re not going to get in trouble, are we?”
Ricky: “Oh, I hope so.”
헥: “우리가 곤란해지는 건 아니겠지?”
리키: “그랬으면 좋겠어요.”

4. “Just 'cause you're a kid doesn't mean you can't be dangerous.”
“어린애라고 해서 위험할 수 없는 건 아니야.”

5.“Sometimes in life, it seems like there’s no way out. Like a sheep trapped in a maze designed by wolves.”
“가끔은 인생이 출구 없는 미로 같아. 늑대가 만든 미로에 갇힌 양처럼 말이야.”

6. Ricky: “You need to bury me.”
Hec: “I’ll bury you alright... in a hole.”
리키: “나도 묻어줘야 해요.”
헥: “그럼, 묻어주지... 구덩이에.”

7. “Me and this fat kid / We ran, we ate, and read books / And it was the best.”
“나랑 이 뚱뚱한 애랑 / 우리는 도망쳤고, 먹었고, 책도 읽었어 / 그리고 그건 최고였지.”

 

💬  영화 리뷰

 

"진정한 유대란 무엇인가를 유쾌하고도 따뜻하게 묻는 현대 동화 같은 영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두 사람이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규칙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는, 현대 사회의 규범과 틀을 풍자하면서도 휴머니즘을 놓치지 않는다.
마지막 장면은 단순한 해피엔딩이 아니라, 변화와 성장의 증표로서의 여운을 남긴다.


리키는 독서를 좋아하고 하이쿠도 짓는, 사랑스러운 아이였고 이런 아이들을 어른들은 좀 더 잘 이해하고 느껴줬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영화이다.
대자연 속으로 펼쳐지는 헥과 리키의 매력에서 그대의 삶이 노곤하다면 하루 정도는 이 영화로 힐링받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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