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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BIFF(부산국제영화제)

by 올천사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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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15. 21:44 작성(네이버 블로그 글)

 

영화제목 :  『새벽의 약속 (La Promesse de l'aube, 2017)』

새벽의약속(프랑스영화,2017),부산국제영화제에 소개

프랑스 영화, 베스트 셀러 감동 실화

어머니와 아들의 애틋한 사랑과 마음을 그린 영화.

거의 매년 BIFF를 보면서 이만큼 많이 웃은 영화도 아마 없었지싶다.

 

웃겨서 웃은게 아니라 어머니의 어처구니없을 정도의

들에 대한 지대한 희망과 꿈 격려를 가슴아프도록 바꿔가며 말할때

웃음이 나오면서 울음이 나왔다.

왜 그토록 목표를 바꿔가며

뭔가 이뤄내는 삶을 살길 아들에게 바랬을까.

생각하면 애처롭고 애닯다.

어머니의 모든 삶은 아들이 일등이었고

아들을 위한 삶 아들만이 오로지 유일한 남자였고

아들만이 삶의 원천이었다.

생을 향한 갈구는 오로지 아들을 위한 전투였다.

 

여자 혼자 몸으로 험한 세상을 헤쳐나가야하는 가운데

아들은 무지개였고 꿈이자 희망 사랑 그 모든 것이었다.

그래서 버틸수 있었고

살아낼수있었다.

 

아들이 군대에 가 살아남아 프랑스를 위해 일하라는

어머니의 말씀이 각인돼 폭탄을 실은 폭격기 조종사가 실명한 가운데도

적진으로 나아가 폭탄을 터트리고 살아나오는 장면에 울음을 삼켰다.

주르륵 눈물이 흘렀다.

그냥 혼자 살아남을수 있었는데

끝끝내 적진을 무너트리고

실명한 사람과 같이 영웅으로 돌아온 멋진 그.

 

드골 장군을 만나고 총영사관으로 일하고 작가로 명성을 올릴수 있었던 그.

유럽의 교육 이라는 책을 끝내 완성하고 출판하였는데

군대로 날아온 어머니의 편지는 그냥 평범한 인사말 정도였을때

관객은 이미 알아차렸을지도.

 

수백 통의 편지를 미리 써놓고 돌아가신 어머니.

그 편지 덕에 로맹 가리는 명성을 꿈을 이룰수 있었다.

그런데 어머니가 없다.

어머니를 위해 그 모든 것을 견뎌왔는데

어머니가 이제 안계신다.

 

아침이 지나고

점심 저녁 밤이 지나 새벽이 온다.

 

아침부터 밤까지 어머니의 삶에 로맹이 있었는데

새벽이 되니 어머니가 없다.

새벽은 꿈의 완성이다.

그 꿈은 어머니와의 약속이다.

그런데 어머니가 없다.

 

어쩌면 새벽의 약속은

희뿌연 안개속 어렴풋한 삶의 덩어리였는지도 모른다.

살아내게 하는 어머니의 약속.

 

새벽이 지나면 곧 햇빛찬란한 아침이 온다.

 

엔딩에 자살했다는 자막이 나온다.

권총자살이라는데 왜 자살했는지는 모른다.

아마도 더 이상 목표가 없어서 아닐까.

 

사람은 목표가 있을때 의지가 빛난다.

더 이상 목표가 없으면 생은 죽는다.

길을 가라고 재촉하던 어머니가 안계신다.

더 이상 살 가치가 없었지않을까싶다.

 

프랑스 유명작가 로맹가리 자서전 같은 새벽의 약속은 책으로도 나왔다한다.

그의 수편의 책들을 보고싶다.

아니 그 어머니가 보고 싶다.

 

소향시어터 센텀시티는 처음 가봤는데

의자 목받침이 없어서 목이 아팠다. 다시는 안 가고싶은. 동서대.

 

흔들렸네. 심하게.

 

부산국제영화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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