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무료 시식하러 오세요”
▶ 행사기간 : 2025. 4. 25(금) ∼ 4. 27(일)〔3일간〕
▶ 행사장소 : 기장군 기장읍 대변항 일원
▶ 행사주최 : 기장멸치축제추진위원회
▶ 주요내용 : 개막식, 멸치가요제, 은빛콘서트 등(아래일정 참조)
▶ 문 의 : 기장멸치축제추진위원회 051)721-4063, 기장군 해양수산과 051)709-4505
‘멸치’하면 기장 멸치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다른 지역에서도 멸치축제를 여는 곳이 있지만 기장만큼 오랜 전통을 지닌 곳은 없을 것이다.
바다를 업(業)으로 살아온 어부들의 삶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대변 항구에 가면 비릿한 냄새가 난다.
그런데 그 냄새는 저 멀리 파도가 실어온 태평양의 내음이고 오랜 향수이다.
이는 곧 우리의 삶이 살아있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 기장 멸치는 어때?
기장의 멸치는 다른 지역의 멸치보다 크고 은빛이 난다고 어른들이 말한다.
그래서 울엄마도 여기까지 와서 멸치를 사시곤 했다.
이 멸치로 일 년 동안 먹을 젓갈을 담그시고 그 젓갈로 또 일 년 먹을 김장도 하시고,
입맛이 없거나 아파서 죽을 먹을 때에도 젓갈을 죽에 살살 비벼먹으면 기운이 났던 기억이 있다.
기장이 내 고향은 아니지만 정겹고 향수가 어려 있어 그리운 도시 같다.
그래서 이번 축제에는 꼭 다시 가 보고 싶다.
♥ 기장멸치축제여~ 멈추지 말아라!
기장멸치축제는 기장군의 자랑이자 대표 특산물이며
또 기장의 대표브랜드축제인데 코로나 시국에 하지 못했고
작년 24년도에도 축제가 없었다.
작년의 취소 이유를 알고 나면 몹시 씁쓸하고 숙연해 진다.
필자는 기장멸치축제에 매년은 못 가도 몇 번 정도 가본적 있고
평소에 멸치를 사러 가시는 울엄마와 시어머님을 모시고 갔었던 추억이 서린 곳이다.
이런 기장의 특산물인 기장 멸치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해양 관광 도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멸치축제인데
가끔 축제예산부족, 후원금 저조 등의 재정난과 어촌이다 보니
청년인구의 유입보다 기존 주민들의 고령화로 인해
일손이 부족해서 취소되었다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축제는 아무래도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다보니
노년층 보다 젊은층이 많으면 힘을 보태고 아이디어도 내고
활발하게 운영이 될 텐데 젊은 자원봉사자의 부족과
멸치요리를 준비하시는 부녀자와 청년회가
이제 점점 노령화가 되어 가니 참여가 어려웠을 것이다.
현 사회의 노령화 현상과 맞물려 더욱 마음이 아프다.
여건이 된다면 기장시는 청년인구 유입과 어촌인구 유입에 대한
장기 플랜을 짜서 멸치축제를 매년 활성화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길을 모색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올해는 멸치축제에 가면 멸치를 잡으시는 어부와
그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멸치를 많이 사와서
이웃들에게 나눠주면 어떨까도 생각 해 본다.
♥ 기장군 대변항 멸치는 영양의 보고다
기장 멸치는 정말 맛있다.
특히 멸치회는 영양의 보고(寶庫)이다.
그 보드라움과 씹히는 맛, 어르신들도 쉽게 먹을 수 있는
목넘김이 정말 좋은 멸치로 제철에는 꼭 맛을 보아야 하고
특히 축제기간에는 꼭 먹어보아야 하는 음식이다.
기장 멸치에는 다량의 칼슘이 들어있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특히 어린이들의 키 성장 발육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가족 동반하여 이번 주말에 여행 겸 축제참여 겸 놀러 가시면
아이들에게도 좋은 산교육이자 추억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 맛집 추천
맛집에 대한 소개는 별도로 하지 않겠다.
왜냐면 거기에 가면 전부가 다 맛집이기 때문이다.
일부 포털 맛집 검색을 하면 전부 그 가게의 블로그 홍보물이다.
홍보를 보고 갔다가 실망한 적이 너무나 많아서...
사진은 번드르하고 음식도 찍사가 나름 잘 찍어서 먹음직스러운데
막상 가보면 너무나 다른 맛과 분위기에 놀라곤 해서
필자는 맛집 홍보는 하지 않는다.
기장 대변은 그 바다 주변이 전부 맛집이라고 생각하고
마음 가는 횟집으로 들어가면 그 곳이 바로 맛집이 된다.
♥ 그 외 볼거리 추천!
기장멸치축제에 갔다가
아직 용궁사를 가보지 않았다면 꼭 추천 드린다.
이곳은 필자가 적어도 매년 가는 곳이다.
특히 연초에 소원촛불을 켤 수 있다.
일일촛불이지만 지극한 정성으로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뤄준다고 한다.
실제 그런 경험을 필자가 하였다.
(궁금하시면 제 블로그 글 어디에서 나올 수도 있어요)
용궁사에 대한 이야기는 시간되면 따로 쓸게요.
"이번에도 뛰어난 맛과 영양으로
온 국민을 사로잡을 기장멸치축제에
무료시식 매일 제공하니
이번 주말에 꼭 한번 가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