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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문상, 부의금/조의금, 부조금/경조사비에 대한 모든 것

by 올천사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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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구네 어머님께서 별세하셔서 오늘 조문을 다녀왔다.

아흔여섯살까지 건강하게 사시다가 몇 달전 요양병원 신세를 지셨고

노환으로 작고 하셨다.

시골에서 여태 농사 지으시며 자식 뒷바라지 하시면서도

농사짓는법을 가르치신게 아니라 농사를 지어서 어떻게 ‘현금화’하는지를

가르치신 경제개념이 남다른 어머니셨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내 친구는 이미 경제적자유를 이뤘고 더 큰 꿈을 준비하고 있다.

 

필자는 무릎과 허리 상태가 좋지않아 목례로 대신했다.

낮에 후배가 부조금이 조의금이에요? 라고 묻길래 아, 한자세대를 살지않은

요즘 mz세대들은 모를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포스팅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장례식장에서 고인을 향해 절하기

 

조문 뜻

조문(弔問)은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장례식장을 방문하거나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 의례적인 행동이다.

 

조문 문상 차이점

조문과 문상은 큰 구별없이 같이 쓰인다. 한자 뜻을 빌어 살펴보면

조문(弔問) -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유족을 방문하는 것

문상(問喪) - 유족에게 고인의 죽음을 위로하는 행위

라고 구분되나 실생활에서는 편하게 쓰면 된다.

 

장례 절차 요약 (보통 3일장으로 한다)

1일차는 장례 준비 및 입관 준비를 하고

2일차는 입관

3일차는 발인의 순서로 엄숙하게 진행된다.

 

조문객의 위로말과 상주의 답문

조문객은 고인께 먼저 두 번 절을 한 후 상주와 한 번 절을 한 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고인의 평안을 빕니다.”

유족분들께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등의 말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

(이때 지나치게 감정을 자극하는 말이나 사적인 말은 삼가 주세요)

 

유족은 조문객에게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답례를 한다.

 

조문복장 및 조문예절

남성은 검정 양복, 흰 셔츠, 검정 넥타이, 검정 구두를 신고

여성은 검정색 옷을 상하로 입고 화려한 옷을 입지 않도록 하고

주렁주렁 액세서리는 금한다.

특히 여름에 노출이 심한 옷들은 피해야하고

짙은 화장은 피해야 한다.

 

부의금 조의금의 차이점과 풀이

부의금(賻儀金) - 장례를 도와주는 의미의 금전

조의금(弔意金) - 애도하는 뜻을 담은 금전

부의금과 조의금은 사실상 같은 뜻이고 실제 혼용으로 같이 쓰인다.

 

 조문 답례품

장례식장에서 유족이 제공하는 것을 조문답례품이라 하는데

조문답례품도 세월 따라 변하는 것 같다.

 

보통 수건이나 간식류, 건강식품류 등으로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하나

요즘은 기프티콘이나 커피쿠폰 등을 많이 주는 것 같다.

 

상주들은 오랜 기간 슬픔으로 인해 답례품이나 상품권 등을 미처 챙겨드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너무 섭섭해 하지 않고 이해하도록 노력한다.

 

 장례식 조의금 액수는 얼마가 적당할까?

보통 장례식장에 조문을 가게 되면 조의금 봉투에 현금을 넣어가는데

친구나 지인은 보통 5만 원 ~ 10만 원

직장동료는 5~ 10만 원

친척이나 가족은 10~ 30만 원 이상을 하면 적당할 것 같다.

너무 적거나 과하면 서로 기분이 상할 수도 있고 부담이 갈 수도 있지만

경조사비는 어차피 주고받는 부조금의 형태이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형편에 맞게 하는게 가장 좋다.

 

그리고 요즘은 직접 조문을 못할 경우 계좌이체도 많이 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부고장이나 단체SMS 등에 상주 계좌번호가 있는 경우

계좌이체를 하는 경우도 있다.

 

계좌입금 시 보내는이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으면 되는데

보통 6글자만 인식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확인하고 이체해야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고만 적으면 자신의 이름이 들어가지않을수 있으므로

애써 마음을 전달하고도 누구의 부조금인지 모르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조의금 봉투 구매와 쓰는 법

봉투는 흰 봉투에 직접 쓰거나 또는 부의금 전용 봉투를 구매해서 쓰면 된다.

요즘은 장례식장에 가면 부의금 봉투가 비치되어 있어서 그 봉투에 자신의 이름을 쓰면 된다.

단체로 낼 경우에는 단체명과 대표자 이름으로 쓰면 된다.

 

봉투 상단에 부의(賻儀)” 또는 조의금표기하고(되어있을 시는 안함)

뒷면에는 보낸 사람 이름을 적는다. 그런데 동명이인일 수가 있으므로 관계나 소속을 밝히고 이름을 적어주면 좋다. 흔한 이름의 경우 5명이나 같은 이름의 조의금이 들어와서 상주가 곤란했던 적이 있었다.

 

그런데 <부조금>의 뜻은 뭘까?

부조금이 조의금 부의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부조금은 경사와 조사를 합쳐서 이르는 말이다. 즉 경사는 축하(축의금), 조사는 위로(부의금)를 말한다.

 

"죽음"

한 생명이 다한 끝에는 유족의 눈물과 아픔이 남는다.

오늘도 어디에선가 슬픔과 비통함, 가슴 절절히 통곡의 한을 울부짖으며

아파하는 이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너무 슬퍼하지 말자....

잘 놓아드려야 한다....

 

오늘 밤이 지나면

그대는 사랑하는 사람을

놓아드리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